김기덕 감독 "배우는 물감, 화가가 더 중요하다" [19th BIFF]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10.05 17: 56

김기덕 감독이 배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김기덕 감독은 5일 오후 5시 30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 열린 아주담담 ‘로쟈, 김기덕을 만나다’에서 영화 '일대일'에서 김영민이 1인 8역을 한 것이 우발적 선택이느냐는 질문에 대해 "애초 시나리오 쓸 때 그림자 멤버 각각의 캐스팅이 됐는데 이것보다 흥미로운 게 없을까 생각해서 김영민이라는 배우로 (1인8역을) 하고 싶다고 바꿨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영민에 대해 "예전부터 한국 연기자 중에서 신뢰하는 배우다, 어떤 배우 하고 싶으냐는 그런 생각은 없었다. 배우는 물감이라 생각한다. 화가의 생각이 더 중요하다 생각하는 개념을 갖고 있다. 그래서 연기를 잘 하거나 잘생기거나에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러나 김영민이 맡아야 한 역은 그 재능을 봐야하는 문제가 있었고 김영민은 가능하겠다 생각했다. 영화 안에서 내 만족하는 수준에서 괜찮다. 그 정도면 괜찮았지 않았나 싶다"고 칭찬했다.

한편 지난 2일 시작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오는 11일까지 열흘간 부산 영화의 전당과 해운대 일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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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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