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정소영 인턴기자] '아빠어디가' 아이들이 평소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과의 여행을 준비하며 여지껏 본 적 없는 새로운 모습들을 보였다.
5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아빠 어디가'의 '친구 특집'에서는 각자 평소 친했던 친구들을 한 명 데리고 여행을 떠나게 되는 아이들과 아빠의 모습이 그려졌다.
첫 타자로 친구 섭외에 나선 민율은 이 때가 기회라는 듯 단번에 여자친구 송민지에게 전화해 집을 찾아갔다. 평소 장난기 많고 아기 같기만 하던 민율은 온데간데 없이 도도하고 시크한 민율로 변신한 순간이었다.

그는 김성주가 민지에게 "반에서 누가 제일 좋냐"고 물어 민지가 민율을 가리키자 민율은 내심 좋아하면서도 겉으로는 평정심을 유지하며 '시크함'을 잊지 않았다.
이어 리환은 자신을 꼭 닮은 장난기 넘치는 친구 지오를 섭외했다. 첫 등장부터 까불까불하게 등장했던 지오는 "평소 춤을 잘 춘다. 춤 보여달라"는 이혜원의 요청에 거절 한 번 없이 오히려 "엑소 노래 틀어달라"며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에 리환까지 엑소 노래에 맞춰 춤을 추며 두 배로 업그레이드된 '오도방정'을 선보였다.
못말리는 '팜므파탈' 성빈은 의외로 자신과 반대로 얌전한 친구 예서를 데리고 와 성동일을 당황시켰다. 예서는 "있다가 자기 소개 직접 해야한다"는 성동일의 말에 치마 밑단만 만지작 만지막거리며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역시 성빈의 친구답게 자신이 좋아하는 초밥 얘기에 갑자기 눈이 동그래지며 얼굴에 화색을 띄어 웃음을 자아냈다.
여자 아이들은 '파자마 파티'를 주제로 똑같은 잠옷을 준비해오라는 미션에 쇼핑을 가서 서로 다른 잠옷을 골라 티격태격하면서도 곧 손을 잡으고 악세서리를 고르며 절친임을 입증했다.
'인기쟁이' 윤후는 초등학교에서는 가고 싶어하는 친구들이 많아서 안된다며 익숙한 얼굴 지아의 집을 방문했다. 하지만 이들에게도 뜻밖의 장애물이 있었으니 지아의 동생 지욱이었다. 지욱은 자신도 가고싶다며 이른 사춘기 반항으로 모두를 당황시켰다. 하지만 후는 곧 형다운 모습으로 "엄마한테 이야기해서 너도 같이 가도록 하자"며 지욱을 달래는 모습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혼자서는 어리광 피우고 말썽 피우는 아이들도 친구와 함께라면 두 배로 귀엽고 어른스러운 모습으로 아빠들의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게 만들었다. 성격도 반대, 좋아하는 것도 반대, 외모도 모두 다르지만 친구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된 이들은 여행준비 단계부터 웃음을 '빵빵' 터뜨리며 아빠와 단둘이 갔던 여행과는 또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을 예고했다.
한편 스타와 스타 자녀들의 오지 여행기를 다루는 ‘아빠 어디가’는 현재 2기 멤버인 성동일·성빈, 김성주·김민율, 정웅인·정세윤, 안정환·안리환, 류진·임찬형, 윤민수·윤후가 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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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