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 "한국에서 심의 안 받을 것, 싫다" 선언 [19th BIFF]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10.05 18: 21

김기덕 감독이 앞으로 한국에서 심의를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김기덕은 5일 오후 5시 30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 열린 아주담담 ‘로쟈, 김기덕을 만나다’에서 다음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 중 "그런데 그런 생각을 한다. 좀 더 자유로워 지자. 다음 영화 만들면 한국에서 심의를 안 받을거다. 심의위원들한테 보여주는 게 제일 싫다"고 말했다.
이어 "심의위원한테 보여주는 게 싫어서 안 보여주고 어떻게 봐야할지 모르겠는데 조금 더 자유로워지자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또 다음 작품에 대해 "소재는 지금, '인간은 인간을 먹으며 살아왔다' 이런 얘끼를 해보고 싶다. 인간의 거름으로 존재해왔다. 이런 거에 큰 의미를 두고, 이런 영화는 어떤 것일까 고민하고 있다"고 알렸다.
한편 지난 2일 시작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오는 11일까지 열흘간 부산 영화의 전당과 해운대 일대에서 개최된다.
eujenej@osen.co.kr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