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이 자신의 영화 '일대일'에 8000명의 관객이 들었다며 "이런 개봉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을 밝혔다.
김기덕 감독은 5일 오후 5시 30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두레라움 광장에서 열린 아주담담 ‘로쟈, 김기덕을 만나다’에서 "우울한 얘기 같지만 '일대일'에 8000명이 들었다. CJ와 롯데에 이메일을 보내서 그분들이 50개를 주셨다. 그래서 프린트 50개를 떠서 상영을 했다. 하루에 2-3명 보고 8000명 들었다. 많이 손해를 봤다. 이런 개봉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개봉도 다른 방법을 찾거나 메이저가 돈을 주고 마케팅비를 약속하고 극장을 몇 개 줄 지 약속하지 않으면 이전까지 해 온 방식은 안 할 거 같다. 다음에 영화를 만들어도 어떻게 해야할까 생각하는데 해외에서 내 영화를 보는 분들이 있지만, 그건 그 때 가서 고민하겠다. 영화는 계속 할거다"라고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알리기도 했다.

한편 지난 2일 시작된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오는 11일까지 열흘간 부산 영화의 전당과 해운대 일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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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