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사나이’, 누가 걱정했나..여군 없어도 재밌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4.10.05 19: 36

7주 만에 돌아온 원조 ‘진짜 사나이’가 많아진 작대기에도 여전히 당황스러운 군대 훈련을 담으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어당겼다. 가공할만한 화제를 일으켰던 여군들은 없었지만 여전히 흥미를 자극했다.
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는 육군 결전 부대에 입소한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5주간의 여군 특집과 결방으로 7주 만에 돌아온 원조 멤버들은 장갑차 조종과 화기 교육을 받으며 심상치 않은 군생활을 시작했다.
엉뚱한 별소년 헨리는 화기 교육을 앞두고 무기의 가격을 물어 교관의 인내심을 자극했고, 케이윌은 능숙하게 조종차 조종을 하는 김수로와 대비되는 다소 부족한 조종 실력으로 시청자들을 짠하게 했다. 사격을 앞두고 영어 용어로 인해 헤매는 서울대 출신 서경석, 어느새 헨리를 교육하는 ‘원조 구멍’ 샘 해밍턴의 놀라운 변화 등이 차례대로 펼쳐졌다.

군대에 생소한 여자 스타들이 만드는 당황스러운 상황이 만드는 파괴력 있는 웃음은 없었지만, 이미 몇 개월 동안 정이 든 원조 멤버들의 달라진 면모를 살펴보는 즐거움이 있었다. 무엇보다도 영어가 국어인 호주인 샘 해밍턴이 긴장한 나머지 영어로 돼 있는 사격지를 제대로 못 읽는 의외의 상황까지, ‘진짜 사나이’는 여전히 돌발 상황이 만드는 재미가 상당했다.
또한 그동안 에이스 병사로 활약했던 박건형의 인간미 넘치는 꼼수 대행진과 화끈한 조종 실력을 갖춘 김수로의 장갑차를 탑승한 멤버들의 폭풍 독설 역시 멤버들의 의외의 매력을 발견하는 즐거움이 있었다.
사실 ‘진짜 사나이’는 여군 특집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며 원조 멤버들의 귀환에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이 같은 우려를 딛고 여전히 강한 재미를 안기며 향후 이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스타들의 군체험을 다루는 ‘진짜 사나이’는 현재 김수로·서경석·샘 해밍턴·천정명·박건형·케이윌·헨리가 출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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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사나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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