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한의 '압구정 백야', 이번엔 또 어떤 논란 만들까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4.10.06 08: 22

스타 작가 임성한이 집필한 '압구정 백야'가 6일 첫 전파를 탄다. 내 놓는 작품마다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키며 높은 시청률을 보이는 임성한 작가지만, 이번에도 기대보다는 우려가 앞선다.
임 작가가 '오로라 공주' 이후 10개월 만에 선보이는 MBC '압구정 백야'가 이날 첫 방송을 시작한다. 첫 방송을 시작하는 드라마는 대게 큰 틀에서의 줄거리를 알리기 마련이지만, '압구정 백야'는 다른 노선을 택했다. 제작 발표회 및 별다른 홍보 없이 첫 방송을 시작하는 것.
이에 대중은 '압구정 백야'가 임 작가의 신작이라는 사실 외에는 크게 알고 있는 정보가 없다. 방송국 예능국을 배경으로 한 가족 이야기라는 것이 전부다. 예능국을 중심으로 가족 이야기를 그린다는 것 자체가 매우 독특하지만, 이번에는 또 어떤 논란이 생길 지도 궁금증이 높다.

그간 임 작가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자극적인 설정과 대사로 시청자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신기생뎐'에서는 90년대에나 사용했을 법한 레이저CG, 귀신 등의 설정으로, '오로라 공주'에서는 "암세포도 생명"이라는 황당한 대사와 박영규, 손창민, 오대규 등 총 8명의 배우를 죽음 등으로 하차시키며 논란을 거듭했다.
임 작가는 스타 작가로 발돋움 한 뒤로부터 스토리보다는 논란과 이슈, 기발하고 황당한 전개를 잇따라 선보여왔다. '압구정 백야'의 예능국과 종교적 성향을 띈 주인공들의 이름이 어떻게 자극적인 이야기 거리로 쓰일 지 관심이 쏠린다.
뿐만 아니라 이번 '압구정 백야'에는 임성한의 조카로 알려진 백옥담이 또 다시 출연한다. 백옥담은 '오로라 공주' 방영 당시 임 작가의 조카로 알려져 한 차례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백옥담을 비롯해 이번 새 작품에는 화려한 등장 인물 대신 늘 그랬듯 중고 신인과 비교적 인지도가 낮은 배우들이 주연을 꿰찼다. 이는 임 작가의 자신감이 느껴지는 대목. 오로지 작품과 자신이 만든 스토리를 통해 승부를 보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박하나와 강은탁이 임 작가의 드라마를 통해 얼마나 큰 인기를 모을 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한편 '압구정 백야'는 이날 오후 8시 55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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