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세 감독이 故최진실을 회상했다.
원작 '나의 사랑 나의 신부'의 각본과 연출을 맡았던 이명세 감독이 리메이크작에 대한 감상을 들려줬다.

1990년, 로맨틱 코미디의 새 역사를 쓰며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킨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를 통해 이명세 감독은 제 29회 대종상 신인감독상, 제 36회 아시아태평양영화제 최고 신인상 등 각종 시상식을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 받고 스타 감독으로 발돋움 한 바 있다.
이러한 '나의 사랑 나의 신부'가 2014년, 새로운 감성에 맞춰져 리메이크돼 결혼의 현실을 드러내는 유쾌한 스토리로 돌아온다.
VIP 시사회를 통해 처음으로 리메이크작을 접한 이명세 감독은 "어떻게 재탄생 될 것인가, 배우가 누가 될 것인가 궁금했다. 알콩달콩하지만 밑에는 아린 느낌이 있어 좋았다. 결혼과 사랑에 대해 생각할 수 있게 해준 영화를 만들어줘서 너무 고맙다"며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한 영화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새로운 주인공 커플 조정석-신민아에 대해 "정말 잘 어울리는 커플 같다"라면서 "신민아 너무 예쁘지 않나?"라며 웃어보였다.
이어 "여러가지 잘 믹스를 해서, 짜장면 장면이든 첫 사랑 장면의 정서,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리는 장면이라던지 잘 녹아든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최진실 씨가 제일 많이 생각난다. 이런 자리에 있었으면 어땠을까, 그런 생각이 가장 많이 난다"라고 고인에 대한 애틋함과 그리움도 드러냈다.
그런가하면 이명세 감독과 리메이크작의 임찬상 감독은 오는 9일 생방송 보이는 라디오로 진행되는 SBS 라디오 '공형진의 씨네타운'에서 동반 출연할 예정이다. 8일 개봉.
nyc@osen.co.kr
씨네그루㈜다우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