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쪼개기] ‘가족끼리’ 김상경, 사랑에 빠진 귀여운 상무님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4.10.06 09: 05

‘가족끼리 왜 이래’의 김상경이 갈수록 귀여워지고 있다. 특히 사랑에 빠지면서 냉정하고 시크했던 모습은 점점 없어지고 그와 반대되는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며 새로운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극본 강은경, 연출 전창근) 15회분에서는 태주(김상경 분)가 점점 강심(김현주 분)에게 빠져드는 내용이 그려졌다.
스케줄을 보고하는 강심을 보면서 넋이 나간 채 입을 벌리고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사생활을 강심에게 말하는 등 엉뚱하고 귀여운 모습이다. 무엇보다 그간의 작품에서 무거운 분위기의 캐릭터를 소화했던 김상경의 예상하지 못했던 연기가 태주만의 매력을 배가시키고 있다.

태주는 그동안 강심이 사표를 내게 하려고 끊임없이 강심을 괴롭혀왔던 상황. 대기업 상무와 비서의 관계로 한 달의 기한을 두고 둘 중 한명이 무릎을 꿇게 만드는 팽팽한 자존심 대결을 펼쳤다. 그간 태주는 굳이 안해도 될 말로 강심에게 상처를 줬다.
그런데 매정하기만 했던 태주가 변했다. 강심에게 빠져들기 시작한 것. 태주는 사표 내겠다고 하는 강심을 뜯어 말렸다. “내 옆에 있어 달라”라고 고백인지 모를 말을 내뱉으며 강심을 붙잡았다. 그러나 강심은 순순히 사과하는 태주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했다. 이에 태주는 결국 “나 지금 무릎 꿇고 있는 거다”라고까지 말했다.
그 후 태주의 태도는 급속도로 변했다. 온통 강심 생각뿐이고 강심이 무엇을 하는지 궁금해서 어쩔 줄 몰라 했다. 강심을 겨우 붙잡은 뒤 자신의 방으로 돌아온 태주는 강심이 비서실로 들어오는 소리를 듣고 문에 귀를 대고 강심의 동태를 살피려고 했다. 한 회사 상무의 카리스마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비서로 복귀한 강심은 태주의 수월한 업무를 위해 신상정보를 공유해달라고 부탁하자 태주는 “나에 대한 모든 걸 장악하고 싶다는 거군요”라며 수긍했다. 이어 강심이 업무보고를 하자 그 모습을 보던 태주의 표정이 바뀌었다.
두 손을 모은 채 눈일 풀렸고 입까지 벌린 상태에서 멍하니 강심을 바라봤다. 강심에게서 후광을 봤던 것. 이뿐 아니라 강심이 쏟아내는 모든 말들이 달콤하게 들리기 시작했다. 완전히 강심에게 빠진 태주였다.
그 뒤 태주는 모든 걸 강심에게 말했다. 태주는 퇴근은 물론 “마트에 가서 장을 보고 집에 가서 밥 먹고 샤워하고 푹 잘 거다. 어제 잠을 설쳐서”라고 말하고 회사를 나갔다. 그것도 모자라 소고기 부위를 사는 것부터 시작해 굽는 정도, 소금 종류, 비디오 장르선택까지 시도 때도 없이 물었고 태주는 그런 상황이 싫지만은 않은 모습이었다.
강심을 내쫓으려고만 했던 태주가 강심에게 빠지기 시작, 아직 자신의 감정의 정체를 알지 못하는 상황. 자연스럽게 강심에게 빠져들고 강심의 말이라면 무조건 듣는 태주가 자신의 감정이 무엇인지 깨닫는 순간 비서 강심과의 관계에서 또 어떤 귀여운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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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가족끼리 왜 이래’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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