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쪼개기] '런닝맨' 신민아, 송지효 놀래킬 '게임의 여신' 탄생
OSEN 김윤지 기자
발행 2014.10.06 09: 11

예능프로그램에선 열심히 하는 게스트가 최고다. 잘 하기까지 하면 금상첨화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이하 런닝맨)에 출연한 신민아가 바로 그랬다.
이날 '런닝맨'에는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의 신민아와 조정석이 게스트로 출연해, 멤버들과 '연애 다음 결혼 레이스'를 펼쳤다. 수줍은 미소로 첫 등장한 신민아였지만, 방송 내내 남다른 승부욕을 발휘해 눈길을 끌었다. 멤버들의 속임수에 넘어가기도 했지만 그새 수법을 배워 멤버들을 혼란에 빠뜨리는가 하면, 자신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한껏 발산해 상대방을 무력하게 만들었다. 주어진 미션에 내빼거나 당황하는 법 없이 진지하게 임하는 자세가 인상적이었다.
특히 면발게임은 그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면발게임은 라면 면발을 양쪽에서 입에 물은 후 가장 짧은 면발을 남기는 팀이 승리하는 게임으로, 신민아는 개리와 짝을 이뤘다. 부끄러워 하는 개리와 달리 신민아는 담담한 표정이었다. 긴장한 나머지 땀범벅이 된 조정석과 비교됐다. 마지막 순간까지 고군분투한 신민아 덕에 신민아와 개리는 0.4cm의 면발만 남겨 승리를 거뒀다. 조정석은 "왜 그렇게 잘하느냐"고 질투 어린 질문을 던졌고, 신민아는 "그냥 닿는다고 생각하고 짧게 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동안 열심히 하는 여배우 게스트는 많았지만, 신민아처럼 침착하고 능수능란한 이는 드물었다. '런닝맨'에서 에이스로 활약해온 송지효에게 뒤지지 않았다. 멘트는 많지 않았지만 주어진 미션마다 잘 해내는 그의 활약에 당황한 제작진의 모습이 그대로 전파를 탈 정도였다. 또한 신민아는 예능프로그램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인물이 아니기에 신선함을 주기 충분했다.
개리의 표현 그대로였다. 이날 신민아는 시청자까지 사로잡은 '초콜릿 공장' 같은 '게임의 여신'이었다.
jay@osen.co.kr
'런닝맨'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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