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논란의 '다이빙벨' GV 참석하는 정지영 감독
OSEN 최규한 기자
발행 2014.10.06 11: 21

6일 오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CGV센텀시티에서 '부산 국제영화제 관객과의 대화' 영화 '다이빙벨'(연출 이상호, 안해룡) GV가 진행됐다.
정지영 감독이 시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상영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었던 영화 '다이빙벨'이 예정대로 그 모습을 드러낸다.

'다이빙벨'은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 알파잠수기술공사의 이종인 대표가 침몰한 세월호 앞에서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담고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 제19회 BIFF 와이드앵글-다큐멘터리 쇼케이스 부문에 초청돼 눈길을 끌었던 '다이빙벨'은 세월호 일반인 유가족들의 상영 금지 요청과 이에 관한 부산 시장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앞서 세월호 일반인 유가족들은 제19회 BIFF의 '다이빙벨' 상영에 대해 "세월호 참사를 가슴에 묻고 치유하기 위해 노력하는 유가족들을 비통하게 하고 가슴 저리게 하는 일이며, 고인들과 실종자를 두 번 죽이는 매우 심각한 처사"라고 비난하며 상영을 금지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후 부산 시장 역시 상영 철회를 BIFF 측에 공개적으로 요구하면서 논란이 제기됐다. 영화인들은 즉시 성명을 발표해 "상영취소 압력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처럼 상영 여부에 대해 논란을 빚은 '다이빙벨'은 그러나 상영을 하겠다는 BIFF 측의 강력한 입장으로 대중에 공개될 예정. 200석 규모의 극장이 전부 매진을 기록할 정도로 '다이빙벨'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상영 강행은 영화를 둘러싼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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