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비핫스팟] 아이유, 서태지 감성 동화 속 여주인공 '소격동'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4.10.06 11: 27

아이유가 서태지의 감성이 가득한 동화 속 여주인공으로 변신했다. '소격동' 뮤직비디오는 그리움과 사랑이 담긴 한 편의 따뜻한 동화였다.
6일 오전 11시 공개된 서태지의 정규 9집 앨범 '콰이어트 나이트(Quiet Night)' 선공개곡 '소격동'의 아이유 버전 뮤직비디오는 단편 영화같은 느낌을 주며 높은 완성도를 보였다.
서태지의 모든 뮤직비디오가 그렇듯, '소격동' 역시 영상미를 빼놓을 수 없었다. 6분 분량의 뮤직비디오에는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한 소년과 소녀가 은밀한 만남을 가지며 사랑을 확인하는 이야기가 담겼으며, 아이유는 그리움을 머금은 표정으로 '소격동'을 노래했다.

뮤직비디오 속 1980년대 배경은 보는 것만으로 아날로그적 감성을 불러일으켰다. 낡은 택시와 소독차, '올림픽을 앞두고 강남과 강북을 연결하는 2호선이 개설된다'는 라디오 속 뉴스는 1980년도를 배경으로 한 뮤직비디오의 완성도를 높였다. 1980년대를 재현하려 세심하게 노력한 흔적이기도 했다.
풍성한 일렉트로닉 소스에 옛 감성이 더해지니 신비스러운 묘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에 서로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는 뮤직비디오 속 소년 소녀의 마음은 보는 이들까지 긴장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아이유가 뮤직비디오 전반에 등장하며 그리움과 따뜻함을 공존시킨 감성을 선보이니, 노래가 주고자 하는 감정이 배가됐다. 서태지 특유의 감성이 깔린 '소격동' 뮤직비디오에서, 아이유는 옛사랑을 추억하는 여자 주인공으로 변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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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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