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년 만의 가을야구를 즐기고 있는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파죽지세로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캔자스시티는 6일(이후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LA 에인절스를 8-3으로 꺾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제치고 디비전시리즈에 올라온 캔자스시티는 3전 전승으로 에인절스를 눌렀다.
1회초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이 포스트시즌 9타석 만에 첫 안타를 좌월 솔로포로 신고하며 먼저 앞섰다. 그러나 캔자스시티는 1회말 바로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알렉스 고든이 싹쓸이 좌익선상 2루타로 선발 C.J.윌슨은 ⅔이닝 만에 강판시켰다.

3회 에릭 호스머의 좌중간 투런으로 달아난 캔자스시티는 4회초 에인절스 알버트 푸홀스가 반격의 솔로포를 쏘아올리자 4회말 바로 마이크 무스타커스의 솔로포와 로렌조 케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냈다. 6회에는 아오키 노리치카가 쐐기 적시타를 치고 교체됐다. 캔자스시티는 8회 조시 해밀턴의 1타점 땅볼로 1점을 추격하는 데 그쳤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9회말 동점 적시타를 때려냈던 아오키는 이날 3타수 3안타 2득점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캔자스시티 선발 제임스 쉴즈는 6이닝 2실점으로 2008년 후 포스트시즌 첫 승을 따냈다. 에인절스 윌슨은 ⅔이닝 3실점으로 올해 포스트시즌 최소 이닝이자 자신의 통산 포스트시즌 최소 이닝을 기록했다. 한국계 포수 최현은 9회초 대타로 나와 삼진에 그쳤다.
한편 이날 또다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는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를 꺾고 17년 만에 챔피언십 시리즈에 선착했다. 볼티모어는 리그 전체 승률 2위로 홈 어드밴티지를 가지고 있어 두 팀의 챔피언십 시리즈 1차전은 볼티모어 홈구장 오리올파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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