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가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3연패를 당하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이 좌절됐다. 팀 간판타자 마이크 트라웃과 앨버트 푸홀스가 나란히 홈런포를 쏘아 올렸지만 팀 패배를 막을 순 없었다.
에인절스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캔자스시티와의 3차전 경기서 상대 투수진에 막히며 3-8로 무릎을 꿇었다. 에인절스는 캔자스시티에 3연패를 당하며 올 시즌을 마감해야 했다.
먼저 기선 제압을 한 건 에인절스였다. 이전 2경기서 2볼넷만 얻으며 부진했던 트라웃은 1회초 1사 후 제임스 실즈의 2구째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자신의 첫 포스트시즌에서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그러나 에인절스는 1회 바로 3점을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다.

에인절스는 3회에도 2점을 허용, 1-5로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 이 상황에서 푸홀스는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실즈를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날렸다. 추격의 불씨를 당길 수 있는 한 방이었다. 이후 에인절스는 1사 1,2루 기회를 잡기도 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했다.
캔자스시티는 7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했다. 이전 2연전서 캔자스시티 불펜에 2안타만을 기록했던 에인절스 타선은 8회 조시 해밀턴의 1루 땅볼로 1점을 만회했으나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경기를 내줬다. 이날 경기서 트라웃은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볼넷, 푸홀스는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두 선수 모두 솔로포 하나씩을 쏘아 올린 게 전부였다. 트라읏은 9회 2사 후 마지막 타석에 들어서 마무리 그렉 홀랜드에게 3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기도 했다.
디비전시리즈 3연전에선 푸홀스는 2안타, 트라웃은 1안타만을 기록하며 쓸쓸히 포스트시즌 무대서 퇴장했다. 강타선을 앞세워 강력한 우승후보로까지 거론됐지만 간판타자들의 부진 속에 캔자스시티 마운드를 무너뜨리기엔 역부족이었다. 특히 아메리칸 리그 유력한 최우수선수(MVP) 후보 트라웃의 첫 포스트시즌 나들이는 허무하게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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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BBNews = News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