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는 별들의 전쟁' 이상민-문경은, 치열한 감독대결 예고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10.06 12: 25

"우리가 크게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이상민)" VS "6전 전승으로 뜨거운 맛 보여주겠다(문경은)"
이상민 삼성 썬더스 감독과 문경은 SK 나이츠 감독이 돈독한 선후배의 정(?)을 과시하며 '잠실 라이벌'다운 입담을 과시했다. 6일 서울 태평로의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한 두 감독은 올 시즌 예고된 '잠실 더비' 앞에 한치의 양보 없는 자존심 대결을 예고했다.
올 시즌 사령탑으로 데뷔하는 이 감독은 지난해 8위에 그친 삼성의 순위를 끌어올려 상처난 자존심을 회복해야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 스타 감독으로 시즌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은 이 감독은 "문 감독님 각오처럼 (SK는)성적이 계속 좋은 팀이다. 그렇다고 우리가 크게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비시즌에 노력한 만큼 올 시즌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쉽게 지지 않을 것"이라고 패기 넘치는 각오를 전했다.

이 감독이 말한 '문 감독의 각오'란 앞서 출사표에서 문 감독이 "최근 2년간 강팀이라는 면모를 보였다"고 이야기한 내용이다. 지난 두 시즌 동안 정규리그 우승 달성과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뤄낸 SK의 감독으로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둔 자부심을 보인 것.
이 감독의 말에 문 감독은 "(이상민과)경기 외적으로 친한 선후배다. 하지만 나도 감독 첫해 30점차로 져보기도 하고 9연패, 9등도 해봤다"며 "올해 여섯번 만나는데, 첫 해 잘되길 바라지만 우리랑 만나면 6전 전승으로 뜨거운 맛 보여주겠다"고 봐주지 않겠다는 으름장을 놔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두 스타 감독의 잠실 맞대결 등 흥미진진한 매치업이 풍부한 이야깃거리를 만들어줄 올 시즌 프로농구는 10월 11일 지난 시즌 챔피언 울산 모비스와 준우승팀 창원 LG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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