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시즌 1군 무대에 진입하는 kt 위즈가 마무리 훈련에 돌입했다. 두 달간 대구와 제주도를 오가는 만만치 않은 훈련 스케줄을 소화할 예정이다.
kt는 올 시즌 퓨처스리그 북부리그서 3위(41승 37패 10무)로 시즌을 마감했다. 최종 순위는 눈에 띄지 않았지만 조범현 kt 감독은 시즌 종료 직후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전반적으로 선수들이 좋은 모습으로 성장한 것 같아 희망적이다”라면서 “경기 적응력이 많이 좋아졌다. 겪어야 할 과정이었는데 경기 상황을 읽고 ‘어떻게 해야 이길 수 있는가’를 의식하게 된 것 같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조 감독이 항상 강조한대로 퓨처스리그는 1군을 위한 준비 과정에 불과했다. 이제는 직접 몸으로 1군 팀과 부딪혀야 한다. kt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휴식기 동안 1군 팀들과 연습경기를 갖는 행운을 얻었다. 휴식기 동안 SK 와이번스 1군과 2경기, LG 트윈스 1군과 1경기, 두산 베어스 1군과 2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5전 전패였지만 1군 팀들을 경험하고 다양한 선수를 활용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

이후 지난 1~2일 서산야구장에서 한화 이글스 2군과 연습경기를 가진 kt는 5일 마무리 훈련을 위해 대구로 이동했다. kt는 대구 희성전자에 베이스캠프를 차렸고 한 달 동안 훈련 외에는 롯데 2군과 3경기, 삼성 2군과 4경기, 계명대학교 야구부와 1경기, NC 2군과 4경기의 연습경기를 가진다. 계명대와 NC 2군전을 제외하고는 모두 원정경기로 진행된다.
마무리 훈련은 한 달 가량 이어진다. 선수단은 11월 4일 오전 훈련까지 마친 뒤 다시 수원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그리고 하루 휴식을 가진 후 11월 6일 제주도로 향해 다시 3주간 훈련에 매진한다. 선수단은 11월 27일 수원으로 복귀해 12월 3일부터 성균관대 야구장에서 훈련을 재개할 예정이다.
한편 재활조와 신인선수들은 12월 15일 훈련을 위해 사이판으로 출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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