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 女우들이 뭉쳤다..'우생순·써니' 흥행계보 이을까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4.10.06 14: 58

영화 '카트'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써니' 등에 이어 스크린에서 또 한번의 여성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까.
대형마트의 비정규직 직원들이 부당해고를 당한 이후 이에 맞서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카트'가 여배우들의 활약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과 '써니' 등처럼 또 한번의 우먼파워를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
앞서 남성 중심의 영화들이 대부분 한국 영화들 사이에서 여배우들이 뭉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과 '써니' 등은 관객들의 마음을 움직이며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여성 국가대표 핸드볼 선수단의 이야기를 다룬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은 400만 관객을 돌파하는가 하면 여자들의 의리를 재치있게 풀어낸 '써니'는 7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기도 했다.

이후 여배우들이 뭉친 영화가 뜸했던 스크린에서 '카트'가 곧 개봉을 앞두고 있어 그 계보를 이어갈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카트'는 배우 염정아, 문정희, 김영애, 황정민, 천우희 등 연기파 배우들 뿐만 아니라 마트 계산원과 노동조합원 등으로 분한 40여 명의 여성 조,단역 배우들이 출연과 주,조연을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똘똘 뭉쳐 완벽한 팀워크를 발휘해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실제로 촬영 현장에서는 대부분의 주조연 배우들이 주부였던 특성상 솔선수범해 대기실을 청소하고 숙소에서 떡볶이 등 직접 음식을 해 나누어 먹는 등 즐겁게 촬영에 임했다는 후문.
이에 문정희는 "서로 말하지 않아도 끈끈한 감정이 나와 뭉클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으며 황정민은 "진짜 노조원들의 애환과 감정들이 특별히 연기하지 않아도 나올 정도였다"고 밝혔다.
한편 '카트'는 오는 11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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