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민 “‘미생’, 사실 재미없어서 접었던 만화책이었다”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4.10.06 15: 48

배우 이성민이 ‘미생’이 드라마화 되기 전 만화책으로 처음 접했을 때의 소감을 전했다.
이성민은 6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tvN 금토드라마 ‘미생’(극본 정윤정, 연출 김원석) 제작발표회에서 “‘미생’ 만화책을 3권까지 가지고 있었는데 1권을 보다가 말았다. 별로 재미가 없었다”솔직하게 밝혔다.
이어 “김원석 감독님이 ‘미생’ 캐스팅을 제안하고 9권까지 완권을 보내줬다”며 “‘별로 재미없던데’라고 생각하고 보기 시작했는데 만화책에 눈을 뗄 수가 없더라. 단숨에 9권까지 읽었다. 정말 깜짝 놀랐다. 처음에 펼쳤다가 접은 게 어마어마한 실수라는 걸 느꼈다. 직장인들 이야기가 내가 알고 있는 나는 평생 고등학교 졸업하고 연기해서 모르는데 새로운 세계였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그래서 기가 막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감독님이 오차장을 제안했을 때 샤프하고 머리도 벗겨진 것 같고 해서 외모를 걱정했는데 그 캐릭터가 더 많이 욕심이 나서 해결해주겠지하고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극 중 이성민은 오상식 과장 역을 맡아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직장 상사의 묵직한 존재감을 그대로 드러낼 예정이다. 장그래(임시완 분)를 유일하게 믿어주고 새로운 운명을 부여하는 역할이다.
한편 ‘미생’은 바둑이 인생의 모든 것이었던 장그래(임시완 분)가 프로입담에 실패한 후 냉혹한 현실에 던져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오는 17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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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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