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다이빙벨'(안해룡 이상호 감독)이 논란 끝에 베일을 벗은 가운데 상영 이후 특별 상황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6일 오전, 세월호 일반 유가족들의 상영 금지 요청과 조직위원장인 서병수 부산 시장의 반대 속에도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측은 당초 계획대로 영화를 상영했다.
BIFF 한 관계자는 상영 이후인 이날 오후 OSEN과의 통화에서 영화 상영 이후의 상황 변화를 묻는 질문에 대해 "그런 점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영화들도 제대로 상영하고 있고 영화제 내부에서 어떤 사항이나 조취가 내려온 것은 없다. 평상시와 동일하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한편 '다이빙벨'은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 알파잠수기술공사의 이종인 대표가 침몰한 세월호 앞에서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담고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 제19회 BIFF 와이드앵글-다큐멘터리 쇼케이스 부문에 초청됐으며 이후 세월호 일반인 유가족들의 상영 금지 요청과 이에 관한 부산 시장의 발언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날 오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 백화점 센텀시티 CGV에서 상영 및 관객과의 대화가 열렸다.
이상호 기자는 관객과의 대화에서 '다이빙벨'에 대해 "시간이 지나면서 세월호가 급격히 잊혀지고 있고 망각이 강제되고 있는 상황에서 영화작업이 필요하겠다 생각해서 옆에 있는 안해룡 감독에게 영화적 조력을 얻어 의기투합했다"며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부산영화제에서 공개하기 위해 짧은 시간이지만 밤잠 설치며 만들었다"고 이 영화의 기획 의도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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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