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최승준, 계속 발전하고 있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10.06 16: 50

LG 양상문 감독이 짧지만 굵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최승준(26)을 칭찬했다.
양 감독은 6일 잠실 NC전을 앞두고 “물론 아직 갈 길이 멀다. 하지만 일단 지난해보다 헛스윙이 많이 줄어들었다. 상대 투수의 공이 145km만 넘지 않으면 힘으로 이겨낼 수 있는 스윙을 한다”고 말했다.
최승준은 전날 넥센전 5회말 1사 2, 3루에서 대타로 출장,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경기 흐름을 바꿨다. 최승준의 한 방으로 LG는 넥센을 2-3으로 추격했고, 접전 끝에 짜릿한 끝내기 안타 승리를 거뒀다.

양 감독은 “스스로 느낀 게 있는지 점점 스윙궤도가 간결해지고 있다. 계속 발전 중이다”면서도 “아직 선발 출장시킬 시점을 정하지는 않았다. 선발 출장은 좀 더 두고 보겠다”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토종 원투펀치 류제국과 우규민을 두고는 “제국이는 어제 전반적으로 아주 좋았다. 5회 실투가 좀 나오긴 했으나 괜찮았다”며 “규민이는 경기 운영에 대한 눈을 뜬 것 같다. 원래 원하는 곳에 던지는 능력이 있는 투수인데 이제는 타자가 걸려들만한 타이밍도 안다. 마운드 위에서 생각대로 경기가 풀리니 걱정이 없는 것 같다”고 흡족해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오늘 선발 등판하는 (신)정락이는 특별히 투구수 제한은 두지 않았다. 불펜진을 다 투입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경기를 보면서 마운드를 운용할 생각이다”고 했다. LG가 이날 경기서 승리하면, LG와 NC는 상대전적 8승 8패 동률로 올 시즌을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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