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수호신’ 사이먼, “김주성 대단한 선수”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10.06 18: 16

 
데이비드 사이먼(32, 동부)이 동부의 새로운 수호신으로 떠올랐다.
원주 동부는 6일 오후 4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홈팀 서울 삼성을 상대로 치른 연습경기에서 85-69로 승리를 거뒀다. 관중부터 치어리더들까지 모든 것을 정규리그와 똑같이 설정해놓고 붙는 최종 리허설 성격이었다.

관심은 전체 1순위 외국선수 리오 라이온스와 2순위 데이비드 사이먼의 대결에 모아졌다. 사이먼은 19분을 뛰면서 13점, 8리바운드, 2블록슛, 2스틸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키스 클랜튼이 컨디션 난조를 보여 풀타임을 뛴 라이온스는 21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로 기록은 좋았지만 팀 대결에서 패했다. 
경기 후 사이먼은 “3년 만에 KBL로 돌아와서 기쁘다. 그 동안 카자흐스탄 등지에서 뛰었다. 3년 전 KGC에서 뛸 때 좋은 성적을 거뒀다. 전에 입었던 무릎부상은 올 시즌 활약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국가대표팀에서 복귀한 김주성은 사이먼과 처음 호흡을 맞췄다. 김주성은 26분을 뛰면서 16점, 10리바운드로 골밑을 지배했다. 사이먼은 “김주성은 정말 대단한 선수다. 국가대표팀에서 뛰고 왔다고 들었다. 처음 뛰어보는데 호흡이 잘 맞았다. 한국대표팀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축하한다. 카자흐스탄 대표팀 선수들과는 같은 리그에서 뛰어서 다들 친한 사이”라며 기뻐했다.
상대 외국선수와의 대결은 어떨까. 지난 시즌 데이본 제퍼슨이 가장 좋은 활약을 했다는 설명에 “나도 러시아리그서 뛰어봤기에 제퍼슨에 대해 잘 안다. 라이온스도 잘 알고 있는 선수다. 그가 포스트업을 많이 하는 타입이 아니지만 어려운 슛을 잘 넣어서 힘들었다. 라이온스와 특별한 라이벌 의식은 없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시즌 목표를 묻자 사이먼은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이 먼저다. 그것을 이룰 수 있다면 나도 좋을 것”이라며 팀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뜻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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