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섹의 리신 못지 않았다. '러브링' 인 러를 앞세운 OMG가 단단함의 상징인 실드를 걷어차면서 롤드컵 8강전서 먼저 웃었다.
OMG는 6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2014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8강 4경기 나진 실드와 1세트서 '고고잉' 가오 디핑의 이렐리아와 정글러 '러브링' 인 러의 리신에 힘입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승부처는 양측이 팽팽하게 대처했던 28분경 전투였다. 두번째 용사냥을 앞두고 벌어진 전투서 OMG는 대승을 거두면서 킬 스코어에서 앞서갔고, 곧바로 내셔남작의 바론버프까지 가져오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5000가량 뒤지던 글로벌골드도 역전에 성공했다.

반면 실드는 주도권을 내준 이후에 경기가 꼬이기 시작했다.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시도했던 내셔남작 사냥에서는 챔피언 3명을 잃고 바론버프까지 내주면서 사실상 승부가 결정났다.
초반 양측은 침투 단계부터 조심스럽게 경기를 풀어갔다. 먼저 늦은 침투를 감행했던 실드가 '고릴라' 강범현이 당했고, OMG 역시 무리하게 들어오다가 '러브링' 인 러를 처리하면서 긴장감을 키웠다. 양측의 대치가 계속되는 순간 빛난 이는 정글러 인 러 였다. 리신을 잡은 인 러는 중요한 순간 실드 공격의 핵심인 세이브 백영진의 카사딘과 '꿍' 유병준, '제파' 이재민을 기막히게 걷어차면서 OMG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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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