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사이드암투수 신정락이 시즌 막바지 가장 중요한 순간 팀을 구원했다.
신정락은 6일 잠실 NC전에 선발 등판해 7⅓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지며 무피안타 2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배했다.
충분히 노히트노런 대기록을 세울 수 있었지만, 오른손 중지손톱 부상이 신정락의 발목을 잡았다. 신정락은 양 팀이 8회초 0-0으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교체, 무실점 호투에도 선발승을 올리지 못했다. 개인통산 최다 탈삼진을 기록한 것에만 만족해야했다.

결국 LG는 9회말 이진영의 끝내기 안타로 1-0 승리, 경기 막바지 막강 마운드에 타자들이 화답하며 2연승을 내달렸다. LG 마운드는 8회초 신정락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후 유원상과 신재웅도 안타를 내주지 않으며 한국프로야구 통산 첫 번째 팀 노히트노런 대기록을 세웠다.
경기 후 신정락은 “3회부터 손톱에 이상이 생겼고, 8회 시작할 때 통증이 심해져서 더 이상 던질 수 없었다. 내 개인 욕심으로 팀이 패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교체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이어 신정락은 “2군에서 1군으로 올라올 때부터 내 기록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팀의 4강만 바라봤다. 대기록은 놓쳤지만 아쉬움은 전혀 없다. 팀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것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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