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준호가 자녀 계획을 밝혔다.
김준호는 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서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MC 이경규는 별거설과 이혼설에 대해 물었고, 김준호는 아내가 해외에서 생활하게 된 사연을 설명했다. 그는 "결혼하고 나서 아내의 소원을 물었는데 해외유학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필리핀 어학연수 1년 코스를 제안했다. 아내가 그렇겠다고 하길래 방에서 만세를 외쳤다. 1년이 지나고 나니까 필리핀에서 사업을 한다고 하더라. 어느새 2~3년이 지났다. 그 사이 사건이 터졌다. 여기에 필리핀 환율 문제로 저도 힘들고, 아내도 힘들어졌다. 서로를 방관한 건 사실이었다"고 말했다. "방송에 복귀한 후 2011년에 아내가 다시 한국으로 왔다. 3~4년 사이 새 여자가 됐더라. 참 좋았다. 최근에 다시 필리핀으로 돌아가 사업을 구상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아내와 약속한 것이 있다. 이혼을 절대하지 말자와 평생 책임지겠다는 것이었다. 대신 애는 서로 진짜 아빠 엄마가 됐을 때 갖자고 했다. 불안정한 사업으로 아이에게 피해를 주고 싶지 않았다. 아직 아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 사업이 안정적이 되면 그때 아이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
'힐링캠프'는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 1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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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힐링캠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