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오현택 가슴통증, 검진 결과 이상 없어”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10.07 06: 29

두산 베어스 사이드암 오현택(29)이 병원 검진 결과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오현택은 지난 6일 대구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등판했다. 팀이 1-1로 맞서던 7회말 마운드에 오른 오현택은 대타 우동균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김상수의 타석을 앞두고 가슴통증을 호소했다. 그대로 자리에 주저앉은 오현택은 구급차로 근처 병원까지 이동했다. 오현택이 두산은 윤명준을 긴급히 마운드에 올렸다.
다행히 검진 결과 큰 이상은 없었다. 두산 관계자는 “오현택은 혈액검사 및 심전도검사 결과 이상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 순간적인 흉부 통증으로 보이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긴장했던 두산으로서는 검진 결과에 가슴을 쓸어내리게 됐다.

평소와 마찬가지로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지다 갑작스레 통증을 호소했고, 양 팀 벤치를 비롯해 팬들까지도 순식간에 긴장감에 휩싸였다. 오현택은 올해 초 미국 애리조나로 전지훈련을 떠날 때 애리조나로 가는 비행기를 갈아타기 전 LA행 비행기 안에서 호흡곤란 증상을 겪은 적도 있어 더욱 아찔한 순간이었다.
하지만 검진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와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미약하게나마 4강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고 있는 두산으로서는 오현택의 존재가 절실하다. 또한 올해 팀 성적과는 무관하게 오현택 개인의 선수생활에 있어서도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한편 오현택은 올해 54경기에서 62이닝을 던지며 2승 3패 3홀드, 평균자책점 3.63으로 활약 중이다. 지난해 67경기에 등판해 73⅓이닝을 책임지고 5승 3패 5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한 데 이어 이번 시즌에도 두산 불펜에서 없어서는 안 될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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