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연애의발견’, 에릭부터 이승준까지, 4인 4색 꿀매력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10.07 06: 57

종영을 앞둔 KBS 2TV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극본 정현정 연출 김성윤)이 배우들의 매력을 최대치로 끌어내며 여심을 저격했다. 에릭과 성준, 윤현민과 이승준은 각기 다른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연기하며, 강한 잔상을 남겼다.
지난 6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 15회에는 사랑 때문에 울고 웃는 강태하(에릭 분), 남하진(성준 분), 도준호(윤현민 분), 윤실장(이승준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태하와 하진은 여름(정유미 분)과의 이별에 가슴앓이 했고, 윤실장은 윤솔(김슬기 분)에게 구애를 거절당한 후 낙심했다. 도준호만이 윤솔과 달달한 연애를 시작하며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이날 태하는 ‘특별한 여자도 언젠가는 수많은 여자 중에 한 사람이 된다’고 했던 윤 실장의 과거 발언이 틀렸음을 지적, “나한테 딱 하나뿐인 그 사람은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딱 한사람뿐이야. 헤어지고 다른 사람을 만나 또 다른 사랑을 한다고 해도 그 한사람은 절대로 수많은 사람 중에 하나가 되지 않아”라며 첫사람 여름을 향한 애틋한 사랑을 드러냈다.

이어 태하는 여름에게 자신의 사랑을 솔직하게 고백하면서도, 행여 자신이 받을 상처는 걱정하지 말라고 덧붙이며 여름을 배려했다. 이별의 순간에는 “여름이 덕분에 진짜 사랑을 알게 됐어요”라고 독백하며 여름의 뒷모습을 지켜봐 보는 이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하진은 여름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하진은 여름의 일을 이해하기 위해 목공 기초교본까지 달달 외워 등장, “나는 바닥 안 무서워 여름아. 지금이 앞으로 살아갈 날 중에 최악이라고 생각하니까 나는 견딜만해”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나 안아림(윤진이 분)의 편지를 통해 제대로 헤어지는 법을 깨달은 하진은 “그 상자 연 순간 나는 상처받았고 네가 죽도록 미웠어. 그리고 나도 변했고 너도 변했어. 너한테 안 헤어진다는 약속 못 지켜서 미안”이라고 덧붙이며 여름에게 진짜 이별을 선언했다.
반면 도준호와 윤정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지금까지 윤솔을 놓고 묘한 신경전을 펼쳤던 두 사람. 그러나 이날 방송을 통해 윤솔이 윤정목의 구애를 분명하게 거절하고, 도준호와 키스로 연애를 시작하며 밀당이 난무했던 사각관계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 과정에서 에릭과 성준은 사랑하는 이를 향한 감정을 독백의 형식으로 풀어놓으며 먹먹한 눈물연기를 펼쳐 시청자의 감정이입을 이끌어냈다. 어깨에 힘을 뺀 두 사람의 유연한 연기는 회를 거듭할수록 돋보이며 저조한 시청률에도 호평 가득한 작품을 만들었다.
이와 함께 윤현민과 이승준은 호감 가는 서글서글한 인상을 바탕으로 개성적인 연기를 펼쳐 주연배우 못지않은 존재감을 자랑했다. 윤현민은 전작 ‘마녀의 연애’에 이어 유쾌한 캐릭터를 맛깔스럽게 소화했고, 이승준은 에릭과 찰떡 호흡을 통해 분위기의 완급을 조절하며 드라마를 매력적으로 완성했다.
‘연애의발견’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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