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과 생활을 통해 서로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울리 슈틸리케 신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7일 선수들과 첫 대면을 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7일 오후 파주 NFC에 23명의 선수를 소집, 오는 10일(파라과이전)과 14일(코스타리카전)을 대비한 첫 훈련에 들어간다. 이에 앞서 슈틸리케 감독은 처음으로 지도자로서 선수들을 만나 자신의 전술과 훈련에 대해 이야기를 할 예정이다.
첫 훈련인 만큼 많은 것을 바랄 수는 없다. 하지만 새로운 사령탑인 만큼 축구팬들은 적지 않은 기대를 하고 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실망한 다수의 축구팬들은 슈틸리케 감독이 한국 축구를 완전히 바꿔 놓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결국 처음부터 내용과 결과 모두 챙겨야 하는 상황이다.

모두가 걱정하는 부분이다. 지난 6일 입국한 기성용(스완지 시티)는 "새로운 감독님과 새롭게 시작하게 돼 설렌다. 감독님이 아시아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셨기 때문에 아시아와 한국에 대해 잘 아실 것이다"면서도 "감독님이 새롭게 오신 만큼 모든게 낯설다. 감독님과 우리 모두 지금 당장 100%를 보여주면 좋겠지만 조금은 기다려야 한다. 새로운 감독님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결책은 확실하게 없다. 많은 시간이 최상의 해결책이지만 파라과이전까지 주어진 시간은 불과 3일의 준비 시간뿐이다. 그 시간을 통해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해 전술과 선발 명단을 꾸려야 한다. 이 때문에 기성용은 "처음이라 감독님을 잘 모른다. 훈련과 생활을 통해 서로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0월에 열리는 두 차례의 A매치를 통해 슈틸리케 감독을 평가하는 것은 옳지 않다. 하지만 무조건 옹호할 수도 없다. 결국 슈틸리케 감독은 데뷔전까지 3일의 시간을 통해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것을 최대한 보여줄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의 전술을 경기장에서 펼칠 선수들과 최상의 호흡을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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