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억짜리 세이브인가.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즈가 어부지리로 센트럴리그 2위를 확정지었다. 지난 6일 히로시마가 요미우리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1-4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 경기 결과에 따라 한신은 2위, 히로시마는 3위가 됐다. 히로시마는 에이스 마에다 겐타를 내세우고도 3위로 미끌어졌다.
한신은 히로시마와 오는 11일부터 클라이맥스시리즈 1스테이지를 갖는다. 3전 2선승제로 한국의 준플레이오프 개념이다. 한국은 2위 혹은 3위든 순위가 별차이가 없을 수도 있지만 일본프로야구는 선순위팀이 상당한 혜택을 누린다.

바로 3경기를 모두 홈구장에서 열리는데 홈구장에서 발생되는 수입을 독식한다. 가을경기인 만큼 입장료, 스폰서료, 중계권료, 식음료와 팬상품 판매료 등 상당한 수입이 생긴다. 은 1경기당 평균 2억엔(약 20억원)의 수입으로 전망했다. 따라사 2경기는 4억엔, 3경기 6억엔의 매출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한신구단에게는 스토브리그에서 보강비가 더해지는 등 큰 보너스를 받았다고 전했다. 일본시리즈까지 진출한다면 한신특수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반대로 한푼이 아쉬운 시민구단 히로시마는 두둑한 보너스를 한신에게 넘겨준 셈이 됐다.
한신은 지난 10월 1일 히로시마와의 시즌 최종전 승리가 보너스로 이어지는 계기가 됐다. 소방수 오승환은 이날까지 5경기 연속 소방수로 등장해 승리를 결정냈다. 4-2로 앞선 상황에서 1⅔이닝 동안 투구수 24개로 1탈삼진 퍼펙트 투구로 시즌 39세이브 피날레를 했다. 결과적으로 팀에게 최대 60억 원을 안겨주는 보너스로 이어진 빅세이브였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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