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가 자신이 운영 중인 블로그를 1년 뒤 닫겠다고 밝혔다.
이효리는 7일 오후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소길댁 블로그를 딱 1년만 하기로 마음먹어서 여러분께 알려드리려고 글을 올립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별다른 이유가 있기보단 제주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보여드리고 나면 사실 또 중복되는 것도 많을 것이고 정해진 기한이 있으면 저도 이곳과 여러분을 좀 더 소중히 대할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1년 뒤 갑자기 문을 닫는 것보단 미리 말씀드리고 함께 남은 시간들을 소중히 보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 이런 글을 쓰게 됐습니다"라며 블로그를 닫는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이효리는 "소길댁 블로그가 닫히고 또 다른 블로그를 하게 될지 아닐지 그건 모르겠지만 제주에서의 첫 일년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며 보내는 소길댁 블로그는 저에게 가장 소중할 것입니다"라며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으니 너무 섭섭해하지는 말아요. 우리"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대신 남은 시간 더 괜찮은 포스팅으로 여러분과 소통하고 싶습니다. 시간이 정해지면 모든 게 더 소중하게 느껴지죠. 앞으로 남은 시간 저 소길댁 더욱 아껴주시길. 저도 여러분들 댓글 하나하나, 공감 하나하나 더 눈여겨 보고 마음에 담겠습니다"라고 적으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효리는 지난 5월부터 소길댁이라는 이름으로 블로그를 운영, 남편 이상순과의 제주도 생활을 공개해왔다. 톱스타인만큼 그가 게재하는 게시물들이 모두 화제가 됐고, 그의 라이프스타일은 많은 이들에게 관심사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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