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바뀐 김보경, 주전 도약 가능할까?
카디프 시티는 7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러셀 슬레이드가 팀의 새 감독으로 부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비선수 출신인 슬레이드 감독은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여오빌 타운, 레이튼 오리엔트 등을 거치며 안정적인 경력을 쌓았다.
주로 잉글랜드 리그1(3부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으며, 2013-2014시즌에는 레이튼 오리엔트를 이끌며 리그1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한 경력도 있다. 하지만 3부리그 팀을 주로 지도했던 슬레이드 감독이 2부리그 카디프 시티를 맡아 승격을 시킬 수 있을지는 검증되지 않은 사항이기도 하다.

따라서 김보경의 중용이 가장 큰 관심사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단 한경기도 나서지 못하고 있는 김보경은 전임 솔샤르 감독 아래서는 기회를 얻지 못했다.
물론 김보경이 주전 경쟁서 완벽하게 우위를 점하지 못했기 때문에 기회를 받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체력적인 분배 등으로 인해 김보경도 분명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성적 부진으로 인해 조급했던 솔샤르 감독은 확신이 들지 않은 김보경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하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김보경은 일단 현재 경쟁에서 이겨내야 한다. 특히 리그컵에서는 3경기 출전했기 때문에 분명 기회가 다시 올 가능성이 있다.
특히 슬레이드 감독은 하부리그 팀에서 잔뼈가 굵은 감독이다. 따라서 복잡한 전술 보다는 단순하고 간단한 전술을 사용할 수 있다. 그렇다면 빠른 스피드를 가진 김보경에게 오히려 기회가 갈 수 있다. 감독의 성향 뿐만 아니라 노력이 확실하다면 분명 해낼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결국 모든 공은 김보경 본인에게 달렸다. 새로운 감독 아래서 기회를 잡게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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