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평의 야구장 사람들] LG, PS에서 넥센 NC와 해볼만…사상 첫 팀 노히트 노런에 이틀 연속 끝내기 안타
OSEN 천일평 기자
발행 2014.10.07 09: 01

LG 트윈스가 10월 6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진기록을 세우며 ‘가을 야구’에 희망을 한껏 부풀렸습니다.
LG는 이날 NC에 1-0으로 이기면서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LG는 이날 SK가 한화전에서 승리했기 때문에 5위 SK와의 승차 한 게임 반 차이를 벌리지는 못했으나 4강 확정을 위한 매직넘버를 5로 줄이는데 성공했습니다.

올해 정규시즌 남은 경기가 6경기인 LG는 3승3패를 거두면 SK가 잔여경기에서 5승1패를 올리지 않는 한 4강에 진출할 수 있습니다.
이날 LG는 국내 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팀 노히트노런'이라는 대기록을 만들어냈습니다.
선발 신정락이 7⅓이닝 2볼넷 9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이어 유원상이 1⅓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뒤, 신재웅이 ⅓이닝 퍼펙트로 9회까지 막아냈습니다.
9이닝 2볼넷 11탈삼진 노히트노런. 한국프로야구 33년 역사상 처음 나온 기록입니다.
국내야구에서 개인이 기록한 노히트노런은 11차례였고 가장 최근 기록은 NC 외국인투수 찰리 쉬렉이 지난 6월 24일 잠실 LG전서 기록한 것입니다.
130여년 역사의 메이저리그서 개인 노히트노런은 276번 나왔으나 역대 팀 노히터는 11차례에 불과합니다.
지난 9월 2일 필라델피아가 애틀란타와의 원정경기서 콜 해멀스(6이닝), 제이크 디그만(1이닝), 켄 자일스(1이닝), 조나단 파펠본(1이닝)이 9이닝 합작 노히트노런을 작성했습니다.
이날 LG는 타선에서 이진영이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이진영은 9회말 1사 1, 2루에서 NC 두 번째 투수 손민한으로부터 우중간 끝내기 안타를 뽑아냈습니다.
팀 사상 첫 '이틀 연속 끝내기 안타'가 터지는 극적인 순간이었습니다.
전날 LG는 잠실에서 넥센을 상대로 해서 오지환이 9회말 1사후 손승락을 상대로 현재윤의 2루타에 이어 개인 4호, 올 시즌 29호 통산 893호 끝내기 안타를 치며 5-4로 재역전승해 4위 굳히기에 들어갔습니다.
이로써 LG는 올해 2위가 확정적인 넥센과 양팀 맞대결에서 7승9패, 3위인 NC와는 8승8패로 시즌을 마쳤습니다.
넥센에게 7승9패로 열세이지만 지난 5월 13일 양상문 감독 체제 이후 넥센과 상대 전적은 6승5패로 약간 앞섰습니다.
최근 넥센과 붙은 8경기서 5승을 올리며 넥센전 흐름을 바꾸는데 성공해 매년 넥센에 약하다는 이미지를 씻어 만일 플레이오프에서 만나더라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습니다.
그리고 올해 무섭게 치고 올라온 신예 NC에게도 열세를 보이다가 최종전에서 이기며 균형을 맞추게 돼 준플레이오프에서 흥미로운 대결이 이어질 것입니다.
OSEN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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