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환기업 '남매의 난', 여동생이 회장 오빠 고소

중견 건설업체 삼환기업이 가족간의 고소전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최용권(64) 삼환기업 명예회장의 비자금 조성혐의로 여동생이 검찰에 고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검찰에 따르면 최 모씨가 오빠 최 명예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재산국외도피 등의 혐의로 고발장을 접수받아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한다.

고발을 한 여동생 최 씨는 오빠인 최용권 명예회장이 해외 사업 수주 과정에서 조성된 4500억 원을 해외에 빼돌렸고 이 돈으로 하와이에 부동산을 구입했다고 주장했다.

남매의 불화는 아버지인 최종환 전 삼환기업 회장이 2012년 세상을 떠날 때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재산 분할 과정에서 갈라선 것. 이 과정에서 최용권 명예회장은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로 1심에서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 받았다.

OSEN

YTN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