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발견’ 오늘 종영, 어떤 해피엔딩 그릴까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10.07 09: 14

KBS 2TV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이 오늘(7일) 종영하는 가운데, 정유미가 누구의 곁에서 행복한 미소를 지을지 관심이 높다.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정유미의 당당한 모습도 기대를 모은다.
지난 6일 방송된 ‘연애의 발견’에서는 태하(문정혁 분), 하진(성준 분)과 이별하는 여름(정유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랑은 할 줄 알아도, 헤어지는 방법은 몰랐던 이들은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성숙한 이별을 그려냈다. 여름은 태하와 긴 악수를 나누면서 다시 만나 흔들렸던 시간을 정리했고, 하진과는 긴 포옹으로 헤어졌다. 이 과정에서 세 남녀 모두 뜨거운 눈물을 흘려야 했지만, 이전의 서툴렀던 그것과는 달랐다.
세 남녀 모두 사랑했던 시간만큼 소중한 이별의 순간에서 서로를 통해 성숙해진 모습을 보였고, 한층 더 성장한 모습으로 아름다운 마지막을 장식했다. 마지막까지 아름다웠기 때문에 그동안의 시간이 더욱 빛날 수 있었던 세 남녀의 사랑과 이별은 이미 행복한 결말을 그려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 남녀가 모두 헤어지는 것으로 다시 원점으로 돌아온 ‘연애의 발견’은 사랑을 배운 태하와 이별을 배운 하진, 또 꿈을 찾은 여름의 모습으로 아프지만 행복한 시간을 안겼다.

하진과 결혼을 약속했던 여름 앞에 과거를 반성한 구남친 태하가 5년 만에 등장하면서 벌어진 세 남녀의 복잡미묘한 감정선이 세심하게 다뤄졌던 ‘연애의 발견’은 결국 여름의 선택에 가장 큰 관심이 쏠렸던 게 사실이다. 특히 어떤 인물에 감정이입을 하느냐에 따라, 지지하는 커플이 극명하게 갈렸던 ‘연애의 발견’은 그래서 더욱 태하냐, 하진이냐는 문제로 뜨거운 이야깃거리를 매회 만들어왔다.
하지만 종영을 단 한회 앞둔 시점에서 여름이 모두와 결별하면서 다시 원점이 된 ‘연애의 발견’은 “여름이가 사랑하는 건 한여름 자신”이라고 말했던 태하의 대사가 의미심장해지면서, 세 남녀 모두 치열하고 뜨거웠던 사랑으로 인해 성장하고, 그래서 또 다시 살아가는 모습을 그려낼 열린 결말에도 무게가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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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의 발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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