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회담’의 일본 대표 타쿠야가 최근 들어 물 오른 미모와 예능감으로 여성팬들을 TV 앞으로 불러 모으고 있다. 방송 초반만 하더라도 일부 네티즌들에게 ‘병풍’이라는 평을 받았지만 그가 요즘에는 외국인 패널들은 물론 MC들까지 단 번에 압도하는 매력을 빵빵 터뜨리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서도 타쿠야의 새로운 매력이 드러나 여성팬들의 마음을 무한 설레게 했다. 치명적인 섬섬옥수와 일본 전통춤, 미친 예능감으로 여심을 사로잡았다.
G11은 각국의 축제에 대해 이야기 나눴고 샘 오취리가 가나의 전통춤을 선보여 눈길을 끈 것에 이어 프랑스, 벨기에, 독일, 미국, 이탈리아, 터키, 캐나다 등 모든 패널들의 자국의 축제를 소개했다.

남은 대표는 일본의 타쿠야. 이때 타쿠야의 섬섬옥수가 나타났다. 매회 치열한 토론이 이어져 패널들의 앞 다투어 손을 들어 자신의 의견을 쏟아내는 가운데 어디선가 가늘고 긴 아름다운 손이 나타난다. 바로 타쿠야의 손이다. 패널들 중 가장 큰 키를 소유한 타쿠야는 유난히 길고 가는 손을 가지고 있어 손을 들 때 돋보인다. 이에 ‘섬섬옥수’라는 애칭이 붙여졌다.
마지막으로 타쿠야가 남아 MC들이 “오래 기다렸다”고 말했고 타쿠야는 여유 있는 표정으로 “이 상황이 익숙해졌다”고 센스 있게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특유의 섬섬옥수를 내밀어 “이제 제가”라며 이야기를 이어갔다.
타쿠야는 ‘아와오도리’라는 축제를 소개하며 “일본의 삼바 축제 같은 거다”라고 말하자 MC들이 궁금해 했고 타쿠야는 “직접 보여주는 게 더 빠를 것 같다”며 재킷을 벗더니 스튜디오 앞으로 나갔다.
이어 타쿠야는 부채를 들고 일본 전통 노래에 맞춰 쪼그려 앉아 깃털 같이 가벼운 몸짓으로 다리를 번갈아 바꾸는가 하면 부드럽게 손목을 돌리며 일본 특유의 단아함이 묻어나는 춤사위를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춤이 끝난 후 타쿠야는 도도한 표정으로 “뭐 이런 거?”라고 말해 패널들을 폭소케 했다.
또한 패널들의 토론이 치열하게 이뤄지는 방송 중반 타쿠야는 발언권을 얻기 위해 다시 한 번 조용히 섬섬옥수를 내밀어 웃음을 자아냈고 예전 같으면 피 튀기는 토론이 이어지면 조용히 있었지만 이제는 중간 중간 양념 같은 말로 재미를 불어넣어 매회 타쿠야의 활약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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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비정상회담’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