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의 눈물’ 차량 추돌신..‘1억원 투입’ 블록버스터급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4.10.07 11: 46

MBN ‘천국의 눈물’이 약 1억 원의 비용이 소요된 블록버스터 급 ‘차량 추돌신’을 통해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실감나는 장면을 완성해냈다.
MBN 특별기획드라마 ‘천국의 눈물’은 극 초반 흐름상 가장 중요한 장면인 ‘차량 추돌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극 중 이도엽(이종원 분)의 부인이자 이기현(신기준 분)의 엄마인 반혜정(김여진 분)이 아들 이기현과 함께 차를 몰고 가던 중 추돌 사고를 겪게 되는 장면. 차사고로 인해 직접 피해를 입은 반혜정과 이기현 뿐만 아니라 주인공인 윤차영(홍아름 분)과 이기현의 앞에 드리워질 비극적인 운명의 서막이 되는 의미심장한 장면이다.

무엇보다 제작진은 1억 원에 달하는 제작비를 투입해 ‘차량 추돌신’ 한 장면을 만들어냈다. 송도 신도시의 거리 한복판에서 이뤄진 촬영에는 배우와 사고 장면을 직접 촬영하기 위한 메인 카메라 2대를 비롯해 6대의 특수 카메라와 상공에서 장면을 담아낼 헬리캠까지 동원됐던 터. 장면의 리얼리티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특수효과 장비팀과 CG팀 등 대규모 장비와 인력이 투입됐던 셈이다. 또한 두 대의 차가 완전히 파손되는 장면인 만큼 안전을 위해 수십 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했다.
하지만 차량 사고신의 특성상 단 한 번에 촬영을 끝마쳐야 되는 데다,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요소 때문에 제작진은 초긴장 상태였다는 후문. 유제원 감독을 비롯해 촬영장의 전 스태프들이 머리를 맞대고 장시간의 의논을 거쳐 여러 번의 리허설을 진행하는 등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래미콘과 승용차의 추돌 장면을 더욱 생생하게 잡아내기 위해 여러 각도에 카메라를 설치해 촬영을 해보는 등 완벽한 촬영을 위해 치밀한 준비를 이어갔던 것.
특히 이 ‘차량 추돌신’은 실제 촬영에만 장장 12시간이 넘는 시간이 소요됐다. 예상보다 촬영 시간이 길어지면서 현장의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던 상태. 그러나 유제원 감독의 큐사인이 떨어지자마자 ‘쾅쾅’하는 큰 소리와 동시에 거대한 몸체의 래미콘과 승용차가 부딪혔고 NG 없이 단 한번에 ‘OK’사인이 떨어져 지켜보던 스태프들을 환호케 했다. 뿐만 아니라 이 장면은 김여진이 사고차량에 앉아있는 상태에서 래미콘과의 추돌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다소 많은 CG를 사용해야 될 것으로 예상됐던 상황. 하지만 제작진들의 철저한 계산속에서 CG처리가 거의 없는, 99%이상의 실사 촬영으로 고퀄리티의 사고신이 완성됐다.
MBN 제작국 드라마부 관계자는 “이 차량 사고신은 드라마 초반 가장 중요하면서도 어려운 장면이었다. 배우들을 비롯해 제작진 모두가 공을 많이 들였다”며 “위험한 장면인 만큼 긴장감을 유지한 채 철저하게 리허설을 진행했고, 덕분에 아무런 사고 없이 무사하게 완벽한 장면이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한편 ‘천국의 눈물’은 매몰찬 모정에 두 번이나 짓밟힌 딸과 성공에 대한 탐욕 때문에 자신이 낳은 핏줄을 버린 비정한 엄마의 ‘비극적인 전쟁’으로 진정한 천국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작품. 오는 11일 주말 오후 6시 20분 첫 방송된다.
kangsj@osen.co.kr
MBN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