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DS]류현진 완벽한 복귀, 3차전 6이닝 1실점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4.10.07 12: 18

[OSEN=부시스타디움(세인트루이스 미국 미주리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류현진이 24일 만의 복귀 등판이자 올 포스트시즌 첫 등판에서 완벽한 구위를 보여줬다.
7일(이하 한국시간)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6이닝 동안 5안타 볼넷 1개 1실점(1자책점)으로 잘 던졌다. 삼진은 4개를 잡아냈다.  투구수는 94개. 스트라이크는 59개였다.
2회 무사 1,2루 위기를 잘 넘겼던 류현진은 3회 실점을 허용했다. 선두 타자 맷 카펜터에게 볼카운트 2-1에서 던진 4구째 체인지업(83마일)이 우중간 펜스 넘어 관중석에 떨어졌다. 제구가 나쁘지는 않았으나 디비전시리즈 1차전부터 연속경기 홈런을 날리고 있는 카펜터의 컨디션이 너무 좋았다.

2회 맷 아담스에게 첫 안타는 슬라이더(88마일), 다음 타자 야디에르 몰리나에게는 커브를 던지다 안타를 맞은데 이어 체인지업이 피홈런으로 연결 됐다. 3회 1사 후에는 맷 할러데이가 바깥쪽 빠른 볼(92마일)까지 밀어 쳐서 우전 안타를 만들어 냈다. 류현진으로선 갑갑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으나 남은 이닝에서 역투를 거듭했다.
4회 1사 1루에서 콜튼 웡을 2루 앞 병살타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고 5회는 처음으로 삼자범퇴로 마쳤다. 덕분에  3회까지 61개였던 투구수도 줄었다. 4회는 9개로, 5회는 7개로 이닝을 마쳤다.
그 사이 다저스 타선도 점수를 내줬다. 1회 1사 3루, 2회 2사 1,2루 기회를 무산시켰던 다저스는 6회 선두 타자 야시엘 푸이그의 3루타로 만든 2사 3루에서 핸리 라미레스가 우익수 옆으로 가는 적시 2루타를 날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류현진은 1-1 동점이던 7회 자신의 타석에서 대타 스캇 밴슬라이크로 교체됐다.
류현진은 지난 해 세인트루이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승리에 이어 이날 역투로 포스트시즌에서도 여전히 강한 선수임을 증명했다.
특히 류현진의 3차전 선발 기용을 놓고 부상에서 회복 후 첫 등판이라는 점과 9월에 2경기 만 나섰다는 점을 들어 의구심을 표했던 현지 미디어 관계자들의 우려를 말끔히 지움과 동시에 변함없는 신뢰를 표했던 돈 매팅리 감독과 동료 선수들의 기대에 보답한 피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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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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