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건욱(28)의 가능성을 본 SK가 또 하나의 히든카드에 기대를 건다. 문광은(27)이 SK의 4강 희망을 붙잡기 위해 출격한다.
4위 LG에 1.5경기차로 뒤진 채 끈질긴 추격전을 벌이고 있는 SK는 6일 문학 한화전에서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외국인 에이스 트래비스 밴와트가 팔꿈치 부상으로 빠져 이날 선발 등판이 취소됐지만 대체 선발격으로 나선 여건욱이 8이닝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11-1 대승을 이끌었다.
이런 SK는 7일 문학 NC전에 문광은을 선발로 낸다. 당초 채병룡이 선발로 예상됐으나 또 하나의 히든카드를 꺼내든 셈이다. 문광은은 올 시즌 중반 팀에 합류, 6경기(선발 5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7.43의 성적을 내고 있다. 선발 5경기에서는 19⅔이닝 동안 1승1패 평균자책점 7.78을 기록한 바 있다.

NC와는 꽤 많이 상대했다. 6경기 중 3경기가 NC전이었다. 성적은 1패 평균자책점 7.11로 좋지 않았지만 최근 구위가 상승세인 만큼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는 평가다.
이에 맞서는 NC는 토종 에이스 이재학이 마운드에 선다. 이재학은 올 시즌 27경기에서 10승8패 평균자책점 4.37을 기록 중이다. 다만 최근 5경기 성적은 1승3패 평균자책점 5.73으로 썩 좋지 못했던 편이다. 올 시즌 SK를 상대로는 4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4.26으로 평균보다 좋았으며 통산 SK전에서는 8경기 4승1패 평균자책점 2.66으로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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