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DS] 류현진 역투에도 다저스 물타선에 ND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10.07 12: 22

LA 다저스 류현진(27)이 퀄리티 스타트에도 불구하고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승패없이 노디시전으로 물러났다.
류현진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3차전에 선발등판,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쳤지만 1-1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가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지난달 1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어깨 부상 이후 24일 만에 출격한 류현진에게 실전 감각 우려는 전혀 걱정할 필요 없었다. 그는 최고 94마일 강속구와 절묘한 커브를 던지며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요리했다. 1회 시작부터 연속 삼진을 잡은 그는 2회 무사 1·2루 위기도 실점없이 막아냈다.

3회 맷 카펜터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이것이 류현진의 유일한 실점이었다. 4회 1사 1루에서 존 제이를 병살로 솎아냈고, 5~6회를 삼자범퇴로 봉쇄했다. 총 투구수 94개로 스트라이크 59개, 볼 35개. 그러나 1-1 동점으로 맞선 6회초 2사 주자없는 타석에서 스캇 밴슬라이크로 교체돼 빠졌다.
류현진의 역투에도 불구하고 다저스 타선은 세인트루이스 선발 존 래키에 막혀 7회까지 1득점으로 막혔고, 결국 류현진은 아쉬움 속에 물러나야 했다. 다저스 타선은 7회까지 안타 5개, 볼넷 1개로 6번 출루하며 득점권 찬스를 9차례 만들었지만 1안타를 치는데 그쳤다. 득점권 타율 1할1푼1리에 잔루 5개를 남기며 결정력 부재를 드러냈ㅐㄴ 것이다.
다저스는 1회부터 무사 2루에서 야시엘 푸이그가 헛스윙 삼진, 애드리안 곤살레스가 좌익수 뜬공, 맷 켐프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선취점 찬스를 날렸다. 2회에도 선두 핸리 라미레스가 우중간 안타를 치고 나가며 2사 1·2루 찬스를 이어갔지만 류현진이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돼 잔루 2개를 남겼다. 5회에는 A.J. 엘리스의 볼넷과 류현진의 희생번트로 2사 2루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으나 디 고든이 2루 땅볼로 아웃됐다.
6회에야 첫 득점이 나왔지만 대량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선두 푸이그의 우익선상 3루타에 이어 곤살레스가 좌익수 뜬공, 켐프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흐름을 타지 못했다. 라미레스의 우측 1타점 2루타로 첫 득점을 올렸지만 계속된 찬스에서 칼 크로포드가 헛스윙 삼진 아웃돼 역전 찬스를 날렸다. 찬스마다 무기력하게 물러난 다저스 물타선에 류현진도 아쉬움 속에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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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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