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일밤-진짜 사나이'가 한 의원으로부터 생활관 왜곡을 지적받은 가운데, '진짜사나이' 측이 "황당할 따름이다. 카메라를 숨길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군 내부에 부득이하게 생활관을 하나 더 만들었을 뿐"이라고 밝혔다.
'진짜 사나이'측 관계자는 7일 오후 OSEN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생활관이 아닌 곳에서 멤버들이 생활했다는 지적을 확인했다. 그러나 이는 실제 생활관에는 카메라 숨길 공간이 부족해 군 내부의 다목적실과 같은 넓은 공간에 벽채를 세우고 실제 생활관 하나를 더 만들어 촬영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와 다른 재실 인원 및 일부 병사의 직책 변경에 대해서는 "실제 재실인원이 정해져 있지만, 그 안에서 생활하는 인원은 부대장 재량이다. 12인승 자동차에 더 적은 인원이 탑승했다는 것을 문제삼는 것과 마찬가지인 논리다"라며 "직책 변경도 마찬가지다. 해군은 배에 타면 멀티플레이어가 된다. 한 병사가 여러개의 보직을 같이 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촬영 장비를 위해 일부 군부대 안에 부득이하게 생활관을 만들었지만, 실제 생활관과 똑같이 만들었기에 훈련을 진행하는데 지장이 없었다. 또 방송 여건이 허락하는 한 실제 군대와 최대한 비슷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며 "중요한 것은 멤버들이 실제 병사들과 같은 훈련을 받고 그들과 같은 감정을 느낀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한 의원은 국방부로부터 받은 '진짜 사나이' 지원 현황을 소개하며 멤버들이 실제 생활관이 아닌 다목적실에 생활관을 만들어 촬영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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