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DS] MLB.com “불펜, 류현진 공헌 날렸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10.07 13: 48

류현진(27, LA 다저스)이 잘 던졌지만 동료들의 지원이 야속한 날이었다. 타선은 1점 지원에 그쳤고 불펜은 곧바로 리드를 허용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도 이를 지적했다.
류현진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9월 13일 샌프란시스코 원정 경기 이후 24일 만의 등판이라 우려도 컸으나 류현진은 모두 우려를 잠재우며 상대 선발 존 래키와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타선 지원은 1점 뿐이었다. 0-1로 뒤진 6회 푸이그의 3루타가 발판이 돼 겨우 1점을 만회한 정도였다. 그리고 불펜은 류현진이 내려가자마자 곧바로 리드를 허용했다. 앨버트는 몰리나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불안감을 보이더니 결국 웡에게 2점 홈런을 맞고 이날 패전투수가 됐다.

이에 MLB.com은 “9월 13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1이닝을 던진 뒤 어깨 부상으로 내려갔던 류현진은 이날 복귀전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93마일의 직구를 던지며 부상의 아무런 여파가 없음을 과시했다”라면서 “그는 6이닝 동안 단 94개의 공을 던졌으며 맷 카펜터에게 맞은 홈런이 유일한 실점이었다”라고 호평했다.
그러나 MLB.com은 “하지만 다저스의 불펜이 류현진이 이뤄놨던 모든 것을 망쳤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6회 동점 상황에서도 푸이그의 3루타, 라미레스의 적시타 이후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흐름을 이어갈 기회를 놓친 것에 대해서도 이날의 결정적인 장면으로 짚었다.
skullbo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