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논란 '다이빙벨', 10월 개봉 확정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10.07 16: 26

‘4.16 세월호 침몰 사건’의 진실 규명을 위해 만들어진 다큐멘터리 '다이빙벨'(연출 이상호, 안해룡)이 이달 개봉을 확정했다.
'다이빙벨'은 탑승 476명, 탈출 172명, 사망 294명, 실종 10명을 기록, 사상 최대의 인재로 손꼽히는 ‘4.16 세월호 침몰 사건’의 진실 규명을 위한 첫 작품. 영화의 정식 상영 전부터 상영에 대한 갖가지 논란을 일으키며 부산국제영화제 뜨거운 감자가 됐고, 지난 6일 오전 11시, 부산 CGV 센텀시티에서의 첫 상영을 통해 베일을 벗었다.
영화를 둘러싼 다양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세월호 침몰 사건의 아직 밝혀지지 않은 진실을 향해 한 걸음 조심스러운 발걸음을 내디딘 것은 확실해 보인다. 뜨거운 관심에 힘입어 '다이빙벨' 측은 "10월 개봉을 확정 짓고 더욱 많은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시작한다"라고 7일 밝혔다.

한편 이상호 감독은 “할 수만 있다면 4월 16일 이전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우리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4월 16일 당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참으로 논란이 많았던 작품이니만큼, 지금의 자리에 더욱 감사함을 느낀다”라고, 안해룡 감독은 “많은 분들이 영화를 봐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러한 관심들이 세월호 사건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런가하면 이상호 감독은 “여러분들과 마찬가지로 나 또한 팽목항에 도착해서야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되었다. 언론들에 보도되고 있는 내용들은 거짓이며, 그 배후에는 자신들의 실수를 가리기 위한 치밀한 계획과 의도가 있었다는 것. 당시 이러한 진실들을 묻히게 하지 않기 위해, 면밀하게 자료를 확보해나가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세월호 사건이 급격히 잊혀져가는 모습을 보며, 영화 작업이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여 영화적인 조력을 얻기 위해 안해룡 감독님과 의기투합해 '다이빙벨'을 제작하게 됐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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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빙벨'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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