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박경수 목 부상, 걱정할 정도 아니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10.07 16: 54

"목에 근육통이 왔다.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근육이 놀란 상태인데 일단 오늘 선발 출장하지 않는다.“
LG 양상문 감독이 내야수 박경수의 부상 상태를 이야기했다. 양 감독은 7일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전날 경기 중 1루에서 박민우와 충돌로 부상 당한 박경수가 목에 근육통이 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양 감독은 “황목치승이 2루수로 선발 출장한다”고 밝혔다.
양 감독은 투구 중 오른쪽 중지 손톱 부상으로 교체된 신정락에 대해선 “정락이가 이전에도 똑같이 다친 적이 있다. 당시에 빨리 회복됐다고 하는데 이번에도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 같다. 오는 주말 두산전부터 불펜진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날 선발라인업을 두고는 “(정)의윤이가 4번 타자로 나가고 (최)승준이가 6번 지명타자로 출장한다. 두 (이)병규가 빠진다”고 했다. 이와 더불어 포수도 최경철이 아닌 현재윤이 선발 출장할 예정이다.
이어 양 감독은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후 팀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을 두고 “최근 선수들이 몸푸는 모습만 봐도 집중력이 굉장히 높다. 허점이 없다”면서 “어제는 (이)진영이가 끝내기를 칠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최근 타석에서 집중력이 굉장히 높아서 느낌이 왔었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신정락이 부상으로 노히트노런 대기록을 놓친 것과 관련해선 “정락이가 인터뷰에서 괜찮다고 말한 것을 들었다. 내 입장에서는 그만큼 팀을 생각해줘서 고마울 따름이다”며 5회말 오지환이 3루에서 아웃된 부분을 두고는 “3루서 돌리기도 했고 지환이가 뛰기도 했다. 사실 노아웃에서는 100% 성공할 게 아니면 뛰면 안 된다. 실수가 나왔다”고 돌아봤다.
이날 약 두 달 만에 선발 등판하는 에버렛 티포드에 대해선 “일단 오늘 던지고 나면 불펜으로 간다. 중간에서도 잘해서 불펜을 강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선수라고 본다. 우리팀 외국인선수들이 부상을 당하기는 했지만 열심히 해왔다. 아프지 않은 만큼 뛰게 하는 게 맞다고 본다”면서 “스나이더는 좀 소극적인 상태다. 크게 휘두르기만 해도 팀에 도움이 되는데 최근에는 너무 맞히려고만 한다. 크게 돌렸을 때 제대로 맞아야하는데 파울이 되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미야자키 교육리그에 참가할 예정이었던 문선재가 1군에 합류한 것을 놓고는 “(채)은성이를 미야자키로 보내고 선재를 쓰기로 했다. 은성이가 지금 상황에서는 경기에 나가기 힘들다. 미야자키서 10경기 정도 뛰게 하면서 경기 감각을 익히게 하려고 한다. 선재는 최근 타격감도 좋고 대주자나 대수비로 쓸 수 있다”고 밝혔다. 채은성은 이날 1군 엔트리서 제외됐고, 티포드가 이름을 올렸다. 문선재는 엔트리에는 이름을 올리지 않았으나, 1군과 함께 훈련에 임했다.
한편 미야자키 교육리그 참가자들은 당초 지난 5일 떠날 예정이었으나 현지에 태풍이오면서 항공편과 경기들이 취소됐다. 결국 모든 일정이 연기됐고, 선수단도 오는 8일 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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