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2014 아시아시리즈 개최 취소 결정에 찬성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류 감독은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아시아시리즈 취소에 대해서 “우리는 시기가 안 좋아서 불참 통보를 했었다”면서 “아시아 챔피언끼리 대결하는 건 좋은 행사지만 시기가 안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 류 감독은 “먼저 외국인 선수들이 아시아시리즈에서 빠지고 FA 기간이라 불참하는 선수들이 생긴다”는 이유를 들었다. 또 “우리 팀은 외국인 선수 계약 때 아시아시리즈까지 계약기간을 잡는다. 하지만 문제는 외국인 선수들이 아프다고 말하는데 출전시킬 수도 없다”라고 덧붙였다.
류 감독은 아시아시리즈가 진행되기 위해선 최상의 전력이 구축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전했다. 그는 “대회를 제대로 치르기 위해선 각 팀이 모든 전력으로 나와서 맞붙는 게 좋다”면서 “주축 전력이 빠진다면 각국 대표라 하기도 어렵다”라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한국, 대만, 일본, 호주 등 아시아시리즈 참가 4개국과 IBAF는 2014년 아시아시리즈를 개최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 아시아시리즈 집행위원회는 CPBL 황천타이 총재의 사임과 CPBL 임원진의 변동, 11월에 개최 예정인 MLB-NPB의 교류전, 그리고 2014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인한 KBO 시즌 일정 연기 등 각 국의 사정을 종합해 올해 아시아시리즈를 취소하는 것으로 공식 결론을 맺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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