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안양의 주장 박성진이 안산전 승리는 서포터즈 A.S.U. RED의 소모임 Crescent(크레쎈)의 선물 덕분이라고 밝혔다. 크레쎈은 A.S.U.RED의 다섯 소모임 중 여성들로만 구성된 모임이다.
승점 43점으로 리그 4위에 올라 있는 FC안양은 지난 4일 오후 4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30라운드’ 안산경찰청과의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 날 경기에서 주장 박성진은 전반 4분과 8분에 멀티골을 몰아치며 팀의 2연승을 견인했다.
지난해에도 선수단 전원에게 손수 만든 목베개를 선물한 Crescent(크레쎈) 회원 11명은 지난주 금요일 선수들에게 전달할 가방을 들고 선수단 훈련장을 찾았다.

이우형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 선수단 및 사무국 직원 전체에게 원기 회복을 위한 홍삼, 마음이 담긴 간식과 손 편지를 선물하기 위해서였다.
주장 박성진은 “지난해에 선물해 준 목 베개도 먼 원정을 떠날 때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올해도 따뜻한 마음을 선수들에게 표현해 줘서 고마운 마음을 느꼈다. 여러모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는데 큰 힘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의 작은 관심과 진심어린 표현이 선수단에게는 큰 힘이 되고 있다. 우리 선수들도 거기에 보답하기 위해 좀 더 노력을 하고 있다. 다가오는 충주전도 기대를 해 달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Crescent (크레쎈) 최진 대표는 “다소 급하게 준비를 하다 보니 작년보다 정성이 조금 부족해 보이지만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마음이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들에게 잘 전달 된 것 같아 매우 기쁘다. 서포터즈의 응원이 선수들을 한 발 더 뛰게 만든다고 말하는 우리 선수들에게 다시 한 번 큰 감동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FC안양은 오는 12일 오후 2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충주험멜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4 31라운드 홈경기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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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안양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