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2루수 정근우(32)가 개인 통산 300도루를 돌파했다.
정근우는 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홈경기에 2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장, 3-1로 리드한 3회 1사 주자없는 두 번째 타석에서 크리스 옥스프링 상대로 좌전 안타를 터뜨리며 1루에 출루했다. 이어 김경언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31호 도루이자 개인 통산 300호 도루.
역대 프로야구 300도루 선수는 전준호(550개) 이종범(510개) 정수근(474개) 이대형(401개) 이순철(371개) 김일권(363개) 김주찬(351개)에 이어 정근우가 8번째. 정근우는 SK 시절이었던 2006년부터 한화 이적 첫 해인 올해까지 역대 최초로 9년 연속 20도루 이상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05년 SK에서 데뷔해 4도루로 시작한 정근우는 2006년 45도루를 성공하며 본격적인 대도로 자리매김했다. 도루왕 타이틀은 없지만 2위 2차례 포함 6차례나 도루 10걸에 이름을 올렸다. 2009년 개인 한 시즌 최다 53도루를 했고, 한화 이적 첫 해가 된 올해 최근 5년을 통틀어 가장 많은 31도루를 성공시키며 발야구를 펼쳐보이고 있다. 이날 전까지 시즌 도루 부문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