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에이스 이태양이 아깝게 승리를 놓쳤다. 최근 5경기 연속 무승이다.
이태양은 7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롯데와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5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2사구 5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경기가 역전이 돼 승리가 날아갔다. 지난 8월27일 대전 NC전 7승째를 거둔 이후 최근 5경기 연속 승리 추가에 실패했다. 평균자책점도 4.94에서 4.95로 소폭 상승했다.
이태양은 1회 황재균을 좌익수 뜬공, 정훈을 몸쪽 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한 뒤 손아섭에게 중전 안타와 2루 도루를 허용하며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최준석을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해 실점없이 막았다. 2회에도 선두타자 박종윤을 직구로 헛스윙 삼진 요리.

이어 후속 전준우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몸쪽 142km 직구가 좌월 솔로 홈런으로 이어져 선취점을 빼앗겼지만 강민호를 포수 파울플라이, 문규현을 1루 파울플라이로 처리하며 안정감을 찾았다. 3회에도 1사 1·2루 위기가 있었지만 손아섭과 최준석을 모두 외야 뜬공으로 막고 실점없이 돌려세웠다.
4회가 고비였다. 박종윤을 안타, 강민호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며 1사 1·2루 위기가 또 왔지만 문규현을 1루 땅볼, 김민하를 몸쪽 146km 직구로 3루 파울플라이로 처리해 고비를 넘겼다. 그러나 5회 선두타자 황재균의 파울 플라이를 포수 조인성이 놓치는 실책을 범한 뒤 중전 안타와 2루 도루를 허용했고, 최준석에게도 3루수 옆을 지나 좌측 빠지는 적시타를 맞고 추가점을 내줬다. 수비에서 아쉬운 플레이가 연속해서 나온 게 발목을 잡았다.
이태양에게는 6회가 마지막 고비였다. 전준우에게 유격수 내야안타를 맞은 뒤 강민호를 중견수 뜬공 처리했으나 문규현과 9구 승부 끝에 우전 안타를 허용해 1사 1·3루에서 마운드를 넘겼다. 총 투구수 109개로 스트라이크 70개, 볼 39개. 최고 146km 직구(70개) 중심으로 슬라이더(28개) 체인지업(7개) 커브(4개)를 섞어 던졌다.
안영명이 대타 루이스 히메네스가 우전 적시타를 맞고 3-3 동점이 돼 이태양의 8승도 날아갔다. 안영명은 정훈에게도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맞아 이태양의 실점은 5점으로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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