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가 최소 2위를 확보했다.
넥센은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전에서 타선 응집력과 강한 불펜을 앞세워 6-3 승리를 거뒀다. 넥센은 73승1무48패를 기록하며 3위 NC(67승1무56패)의 남은 경기와 상관 없이 리그 2위를 확보했다.
넥센이 초반 점수를 쌓았다. 1회 서건창의 2루타와 이택근 희생번트를 악송구한 투수 실책으로 무사 1,3루 찬스를 잡자 유한준이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2회에는 김민성, 이성열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박동원의 땅볼 때 3루주자가 홈을 밟아 달아났다.

KIA도 곧 반격에 나섰다. 3회 2사 후 필의 안타, 이범호의 볼넷으로 득점권에 주자를 보낸 뒤 안치홍이 중전 적시타를 날렸다. 4회에는 2사 후 강한울, 김주찬, 이대형의 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2-2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KIA는 5회 1사 후 이범호가 문성현을 상대로 우월 솔로포를 날려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넥센이 5회말 박동원의 안타와 서건창의 2루타에 실책이 더해져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3루에 안착한 서건창이 이택근의 땅볼 때 홈으로 들어와 4-3 역전을 성공시켰다.
넥센은 6회 1사 3루에서 나온 박헌도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달아났다. 이어 7회 사사구 3개로 얻은 무사 만루 찬스에서 김민성의 1타점 병살타로 한 점을 보탰다. 넥센은 한현희, 손승락을 내세워 승리를 지켰다.
넥센 선발 문성현은 5이닝 3실점으로 시즌 9승에 성공했다. KIA 김병현은 한국 무대 2번째 최다 투구수인 112개의 공을 던졌으나 5⅔이닝 5실점으로 시즌 6패를 기록했다. 한현희는 이날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7홀드를 기록했다. 손승락은 31세이브를 달성했다.
서건창은 이날 2안타 2득점을 기록하며, 17경기 연속 안타, 4경기 연속 멀티 히트로 역대 최초 200안타까지 10개만을 남겨뒀다. 1994년 이종범(196개), 1999년 이병규(192개)에 이어 역대 3위 기록이다. 득점도 125득점으로 역대 1위인 1999년 이승엽(128점)을 바짝 뒤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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