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비핫스팟] 로이킴, 무겁고 쓸쓸하다..그리고 위로 '홈'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4.10.08 00: 07

외롭고 쓸쓸했다. 그리고 담담한 목소리의 벅찬 위로가 따라왔다.
8일 0시 공개된 로이킴의 신곡 '홈(Home)'은 전체적으로 무겁고 어두운 분위기에 쓸쓸한 감성이 담겼다. 그렇다고 무작정 어둡기 만한 것은 아니다. 외로움과 그리움, 아픔을 노래하는 속에서도 로이킴의 목소리 자체에서 오는 왠지 모를 위로가 전해졌다. 그의 시린 목소리를 듣고 있다 보면 어느새 울컥하는 감정이 솟아오르고, 오묘한 안도감으로 이어졌다. 
이번 곡 역시 로이킴의 자작곡이다. 누구나 마음 편히 위로를 받을 수 있는 '집'이라는 공간을 제목에 상징적으로 사용한 것처럼, 이 곡은 아무리 무겁고 쓸쓸한 분위기가 흘러도 결국은 위로라는 답을 내어주는 듯 했다. 모노톤의 느낌이면서도 햇살에 빛나는 따뜻한 반짝임이 전해지는 이중적인 매력이 있다.

상큼한 멜로디의 곡 '봄봄봄'이나 '러브러브러브'를 상상했다면, '홈'은 조금 낯설 수 있다. 그럼에도 로이킴은 포크 감성을 잘 살려 내면서 그의 또 다른 변신과 감성을 마음으로 전하고 있다.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 흘렀던 '서울 이곳은'이 로이킴의 감성으로 훌륭하게 다시 태어났던 것처럼, '홈'은 로이킴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주는 곡이었다. '서울 이곳은'의 감성을 이어가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뮤직비디오는 일상적인, 그러나 위로가 필요한 여러 순간들을 담았다. 내가 혹은 내 주변 사람들이 겪었을법한 상황들이 이어지면서 노래가 더욱 가슴에 와 닿았다. 결국 위로의 공간인 집에 함께 모인 사람들이 서로를 통해 치유 받고, 응원 받는 모습으로 이어지면서 노래의 마지막을 예쁘게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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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킴 '홈' 뮤직비디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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