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꾼일지’ 정일우가 떠나려는 고성희를 붙잡았다.
7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야경꾼 일지'(이주환 윤지훈 연출, 유동윤, 방지영 극본) 20회에는 다시 한번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이린(정일우 분)과 도하(고성희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린은 앞서 결계에서 빠져나오다 다친 도하를 다정하게 걱정, “돌아가라 해서 많이 서운했지?”라고 말했다.

이에 도하는 “저도 압니다. 저를 걱정해서 하신 말씀이라는 거. 처음엔 그저 아랫사람들 우습게 보는 오만불손한 한량인줄 알았습니다. 헌데 함께하다 보니 나처럼 외로운 사람이구나 싶었고, 그렇게 어느새 제 마음이 대군으로 가득 차 버렸습니다”라고 눈물로 고백했다.
이어 도하는 “마음에 두면 안 된다. 몇 번이고 마음을 고쳐먹었는데 잘 안됐습니다. 제가 해드릴 수 있는 건 떠나는 것 뿐입니다”라며 그래도 이린을 위해 뭔가를 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린은 도하를 뒤에서 껴안은 후 가지말라고 붙잡았다. 이린은 “네가 내 곁에 있으면 위험해지고 돌아가야 한다는 것도 안다. 그래도 내 마음을 어쩔 수 없구나”고 말하며 자신의 목숨을 바쳐서라도 도하를 지켜주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야경꾼일지'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귀신을 부정하는 자와 귀신을 이용하려는 자, 귀신을 물리치려는 자, 세 개의 세력 사이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경쾌한 감각으로 그려낸 판타지 로맨스 활극이다.
'야경꾼일지'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