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이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린 소감을 전했다.
LG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의 15차전서 이진영의 역전타 등 8회 대거 6득점을 올리며 9-5 역전승을 거뒀다. 같은 날 SK가 이미 NC에 승리를 거둔 상항에서 일궈낸 값진 승리였다. 이로써 LG는 4강 진출 매직넘버를 ‘4’로 줄였다. LG의 4위 수성에 대한 의지가 드러난 한 판이었다.
LG는 경기 초반 0-4로 끌려갔지만 5회말 상대 실책으로 만든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장원삼의 송구 실책과 현재윤의 적시타, 오지환의 병살타로 3-4 추격을 시작했다. 3-5로 뒤진 8회말엔 2루타 2개를 포함해 7안타를 폭발시키며 대거 6득점에 성공, 9-5 역전승을 완성했다.

양상문 LG 감독은 경기 후 “초반에는 승운이 따르지 않았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아 승리할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양 감독은 “우리 팀 선수들이 경기 후반에 더 힘을 내며 좋은 경기를 하고 있는데 모든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삼성 류중일 감독은 “역전패해서 아쉽다”라는 짧은 말을 남기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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