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결승타’ 이진영, “우주의 기운이 온 것 같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10.07 22: 40

LG 트윈스의 캡틴 이진영이 이틀 연속 결승타를 날리며 팀의 4위 사수에 앞장섰다.
이진영은 7일 잠실 삼성전에 5번 타자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8회말 5-5 동점에서 적시 2루타를 날리며 결승타를 기록했다. 이진영은 지난 6일 NC전에서도 9회말 끝내기 안타를 작렬, LG의 1-0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이날 9-5 승리로 LG는 시즌 60승(61패 2무)에 성공,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이후 5연전을 4승 1패로 마감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5위 SK가 NC에 9회말 끝내기안타 승리를 거뒀으나 여전히 SK와의 간격을 1.5경기 차이로 유지했다.

경기 후 이진영은 “선수들 모두가 집중력을 발휘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 선수들 전체가 지는 것은 생각하지도 않고 있다”며 “지금은 한 경기 한 경기가 특별하다고 본다. 시즌이 아닌 매 경기가 결승전이라는 마음으로 그라운드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진영은 “아시안게임 휴식기에 특별히 다르게 연습한 것은 없었다. 단지 우리 선수들 모두가 열심히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던 것 같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한 마음이 돼서 경기를 치르는 중이다. 한 선수가 못해도 다른 선수가 이를 메워주면 된다는 마음이다”고 밝혔다.
결승타를 친 순간에 대해선 “앞에 타자들이 정말 힘든 투수들을 상대로 잘 쳐줘서 나 역시 더 집중하려고 했다. 사실 전날 결승타를 쳤음에도 컨디션이 그리 좋지 않았다. 부담도 많이 느꼈는데 집중한 덕에 좋은 타구가 나온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이진영은 “올 시즌이 야구하면서 가장 긴 시즌인 것 같다. 특히 우리 팀에 유난히 긴 시즌이다. 그만큼 이런저런 일들이 많았다”며 “다행히 선수단이 한 마음으로 위기를 잘 이겨내고 있다. 우주의 기운이 온 것 같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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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김경섭 기자 greenfiel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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